LG화학,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'유셉트' 국내 허가

입력 2018-03-17 11:22   수정 2018-03-17 11:58



LG화학이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(바이오의약품 복제약)를 국내에 선보였다. 지난 1월 일본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지 2달 만이다.

LG화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'유셉트(성분명 에타너셉트)'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.

유셉트는 LG화학이 일본 모치다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△류머티즘 관절염 △건선성 관절염 △축성 척추관절염 △건선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.

유셉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'엔브렐'이다.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15년 첫 바이오시밀러로 엔브렐의 복제약 '베네팔리'를 유럽에 출시했다. 베네팔리는 지난해에만 유럽 시장에서 4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.

국내 에타너셉트 시장은 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. LG화학은 국내 환자들을 기반으로 한 임상 데이터와 개선된 환자 편의성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. LG화학 관계자는 "2014년부터 국내 약 30개 종합병원에서 18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"며 "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"고 말했다.

LG화학은 유셉트의 주사 편의성을 높였다. 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제품 특성상 손이 불편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이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유셉트를 자가주사기 형태로도 만들었다. 유셉트는 또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주사 바늘이 가늘어 통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.

LG화학은 건강보험 적용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에 유셉트를 시판할 예정이다. 판매는 LG화학이 직접 맡기로 했다.

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"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성 결과를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"이라며 "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"고 말했다.

임락근 기자 rklim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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